<야수>가 그랬다.
'우리도 남들처럼 주말이면 갈비도 좀 뜯고...그러고 싶다'고..
하지만 그는 내내 길거리에서 빵을 뜯어먹고, 식탁에선 볼이 터져라 밥만 퍼넣고 있었다.
세상에 자신보다 더한 <야수>들이 우글거리는게 그의 눈에만 보였기 때문이다.
분하게도 느긋하게 고기를 뜯고 있을 시간이 없었던것이다.
그 <야수>는 분신과도 같은 또 한마리의 <야수>를 만난다.
그들의 눈에 비친 다른 <야수>들은 그들에게 있어 세상에 한낱 가치도 없는 씹어버려야 할
고깃조각일 뿐이다.
처음부터 <야수>가 얄팍한 기획영화는 아닐꺼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놓치고야 말았다.
썩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우울한 뒷모습을 보여준 이 영화를 뒤늦게 발견하고 나는 후회를 했다.
권상우에 대한 선입견이 영화보기를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지태는 믿었지만 권상우는 웬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내 눈에 그는 항상 왕자님이었기에 그가 <야수>가 될 수 있으리라고는 꿈도 못꿨기 때문이다.
영화는 하드보일드 느와르이다. 마쵸들의 세상, 검사와 형사 그리고 조폭두목...선과 악의 대립이 극명하다. 영화시작과 함께 질주하는 <야수>는 영화 끝까지 달리고 또 달린다. 넘어지고 부러지고 똥에 짓눌리워져도 벌떡 일어나서 또 달린다. 이미 그곳에는 권상우라는 왕자님은 없고 지치고 피폐해진 오로지 악만 남은 한마리의 <야수>가 남아있을 뿐이다.
마쵸영화에서 <야수>만큼이나 멋진 안티히어로가 있을까..?
권상우의 희번떡이는 눈매가 영화내내 섬찟하게 다가온다.
더구나 , 블리치 바이패스'로 처리된 극단적인 화면의 콘트라스트는 이러한 <야수>의 세계관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영화내내 유머러스한 장면이 한컷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2시간여의 러닝타임을 한치도 흐트러짐없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월등한 시각과 절묘한 사운드로 세상의 악한들에 대한 분노를 터트린다.
감독의 단단하고 선굵은 연출력은 세상도 길들이지 못한 <야수>들을 그렇게 길들여버렸다.
내용이야 짐작한대로 전형성을 걷지만 장르영화란 그게 또 맛 아닌가.
정형화된 틀을 어떻게 조리하고 비트는지에 대한 맛.
맛본지 오래돼서 희미해질대로 희미해진 그 맛에 대한 욕구가 불꽃처럼 확 일어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프렌치커넥션>의 뽀빠이 형사가 생각났다. 그도 불의를 보면 앞 뒤 안가리고 들이대는 <야수> 아니었던가.
그럼에도 영화의 쌩맛을 알아주는 이는 드물었다.
참패를 겪은 이 영화를 지지한다.
이제와서 우리는 <야수>가 멸종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느와르의 시대는 쫑났나보다.
팁1: 당신도 진정한 마쵸라 생각되면...
팁2: '정의가 뭔줄알어? 이기는게 정의야.'라고 말하는 유강진역의 손병호. 웬지 납득이 된다.
잔인해 보이는 조폭두목, 악역에 대해 제대로 보여준다.
'우리도 남들처럼 주말이면 갈비도 좀 뜯고...그러고 싶다'고..
하지만 그는 내내 길거리에서 빵을 뜯어먹고, 식탁에선 볼이 터져라 밥만 퍼넣고 있었다.
세상에 자신보다 더한 <야수>들이 우글거리는게 그의 눈에만 보였기 때문이다.
분하게도 느긋하게 고기를 뜯고 있을 시간이 없었던것이다.
그 <야수>는 분신과도 같은 또 한마리의 <야수>를 만난다.
그들의 눈에 비친 다른 <야수>들은 그들에게 있어 세상에 한낱 가치도 없는 씹어버려야 할
고깃조각일 뿐이다.
처음부터 <야수>가 얄팍한 기획영화는 아닐꺼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놓치고야 말았다.
썩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우울한 뒷모습을 보여준 이 영화를 뒤늦게 발견하고 나는 후회를 했다.
권상우에 대한 선입견이 영화보기를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지태는 믿었지만 권상우는 웬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내 눈에 그는 항상 왕자님이었기에 그가 <야수>가 될 수 있으리라고는 꿈도 못꿨기 때문이다.
영화는 하드보일드 느와르이다. 마쵸들의 세상, 검사와 형사 그리고 조폭두목...선과 악의 대립이 극명하다. 영화시작과 함께 질주하는 <야수>는 영화 끝까지 달리고 또 달린다. 넘어지고 부러지고 똥에 짓눌리워져도 벌떡 일어나서 또 달린다. 이미 그곳에는 권상우라는 왕자님은 없고 지치고 피폐해진 오로지 악만 남은 한마리의 <야수>가 남아있을 뿐이다.
마쵸영화에서 <야수>만큼이나 멋진 안티히어로가 있을까..?
권상우의 희번떡이는 눈매가 영화내내 섬찟하게 다가온다.
더구나 , 블리치 바이패스'로 처리된 극단적인 화면의 콘트라스트는 이러한 <야수>의 세계관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영화내내 유머러스한 장면이 한컷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2시간여의 러닝타임을 한치도 흐트러짐없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월등한 시각과 절묘한 사운드로 세상의 악한들에 대한 분노를 터트린다.
감독의 단단하고 선굵은 연출력은 세상도 길들이지 못한 <야수>들을 그렇게 길들여버렸다.
내용이야 짐작한대로 전형성을 걷지만 장르영화란 그게 또 맛 아닌가.
정형화된 틀을 어떻게 조리하고 비트는지에 대한 맛.
맛본지 오래돼서 희미해질대로 희미해진 그 맛에 대한 욕구가 불꽃처럼 확 일어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프렌치커넥션>의 뽀빠이 형사가 생각났다. 그도 불의를 보면 앞 뒤 안가리고 들이대는 <야수> 아니었던가.
그럼에도 영화의 쌩맛을 알아주는 이는 드물었다.
참패를 겪은 이 영화를 지지한다.
이제와서 우리는 <야수>가 멸종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느와르의 시대는 쫑났나보다.
팁1: 당신도 진정한 마쵸라 생각되면...
팁2: '정의가 뭔줄알어? 이기는게 정의야.'라고 말하는 유강진역의 손병호. 웬지 납득이 된다.
잔인해 보이는 조폭두목, 악역에 대해 제대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