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시궁창속의 보석같은 영화가 있다.
청연...
음산한 건물의 분위기 하나만으로 '소름'을 돋게하는 영화를 만들었던 윤종찬 감독의,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쏟아부었다가 된서리를 맞고야 말았던 비운의 역작이다.
극장에서 보고자 했었지만 불과 일주일 남짓만에 간판을 내려버려서 스크린상에서의 필름화면은 놓쳤지만 그나마 디비디로 출시돼면서 그 실체를 접하게 된 영화이다.
(DVD는 매우 조악한 한장짜리 디스크이며 심지어는 메이킹 스토리, 인터뷰조차도 없다...)
다들 영화안에서의 CG부분에 대해서만 얘기들을 해서 스펙타클을 강조하는 영화였지 않나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본 이 영화의 참맛은...
역시나 이번에도 '소름'에서 보았었던 세심하게 신경을 쓴 미장센들과 조명들이 빛을 잃지 않고 살아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화면에 붙잡아두는 놀라운 배경과 풍경들이 있다.
맑은 날, 흐린 오후, 석양, 비오는날, 별이 총총한 밤, 눈오는 날... 그리고 새벽녘의 푸르스름한 빛깔들이 박경원(장진영 분)과 지혁(김주혁)의 주위를 감싸안는다.
이런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던것은 한 역사학자의 제보글로부터 시작해서 박경원의 친일논쟁이 영화 개봉즈음에 인터넷상에서 극성을 부렸던점이 악재로 작용한듯하다.
매국노를 영웅화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쟁점이었던 듯 한데..
대략 들은 얘기 말고 실제로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어느 개인의 우상화를 위한 미화된 픽션의 첨가라는 느낌보다는 극중의 주인공(박경원의 조종술)이 보여주는 전속력으로 하늘 극점까지 치달았다가 막바로 바닥을 향해 내리꼿아지는...그런 느낌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삶에 있어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했지만 그 순간을 음미하기도 전에 나락으로 추락하고야 마는 박경원의 기구한 삶이 영화 중반까지 숨가쁘게 진행되다가 어느새
마지막 비행(감독은 박경원의 자살론을 굳게 믿고있는듯하다..)이 펼쳐지는 종반에서의 진행도 물흐르듯 막힘없고 감정을 추스릴 시간도 충분히 준다고 느꼈다.
기술적인면에서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서 허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복엽기의 시원한 비행들도 눈요기에 한몫한다.
런칭 포스터에서 마치 어린왕자를 연상케 하는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치열하게 제 삶을 살다 갔던 박경원이라는 인간의 발자취를 윤종찬이라는 예리한 눈으로 한번 살펴보시길...
팁 : 영화 크레딧이 흐를때 실제로 박경원의 추락사고 사진과 그곳에 세워진 묘비를 찾은 배우 장진영과 김지혁의 모습들도 잠깐 나오는데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들이 영화에 임한 각오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영화가 끝난뒤에도 진한 여운을 느낄수 있게한다.
팁2 : 유민의 연기력에 주목해보시길...
청연...
음산한 건물의 분위기 하나만으로 '소름'을 돋게하는 영화를 만들었던 윤종찬 감독의,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쏟아부었다가 된서리를 맞고야 말았던 비운의 역작이다.
극장에서 보고자 했었지만 불과 일주일 남짓만에 간판을 내려버려서 스크린상에서의 필름화면은 놓쳤지만 그나마 디비디로 출시돼면서 그 실체를 접하게 된 영화이다.
(DVD는 매우 조악한 한장짜리 디스크이며 심지어는 메이킹 스토리, 인터뷰조차도 없다...)
다들 영화안에서의 CG부분에 대해서만 얘기들을 해서 스펙타클을 강조하는 영화였지 않나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본 이 영화의 참맛은...
역시나 이번에도 '소름'에서 보았었던 세심하게 신경을 쓴 미장센들과 조명들이 빛을 잃지 않고 살아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화면에 붙잡아두는 놀라운 배경과 풍경들이 있다.
맑은 날, 흐린 오후, 석양, 비오는날, 별이 총총한 밤, 눈오는 날... 그리고 새벽녘의 푸르스름한 빛깔들이 박경원(장진영 분)과 지혁(김주혁)의 주위를 감싸안는다.
이런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던것은 한 역사학자의 제보글로부터 시작해서 박경원의 친일논쟁이 영화 개봉즈음에 인터넷상에서 극성을 부렸던점이 악재로 작용한듯하다.
매국노를 영웅화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쟁점이었던 듯 한데..
대략 들은 얘기 말고 실제로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어느 개인의 우상화를 위한 미화된 픽션의 첨가라는 느낌보다는 극중의 주인공(박경원의 조종술)이 보여주는 전속력으로 하늘 극점까지 치달았다가 막바로 바닥을 향해 내리꼿아지는...그런 느낌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삶에 있어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했지만 그 순간을 음미하기도 전에 나락으로 추락하고야 마는 박경원의 기구한 삶이 영화 중반까지 숨가쁘게 진행되다가 어느새
마지막 비행(감독은 박경원의 자살론을 굳게 믿고있는듯하다..)이 펼쳐지는 종반에서의 진행도 물흐르듯 막힘없고 감정을 추스릴 시간도 충분히 준다고 느꼈다.
기술적인면에서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서 허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복엽기의 시원한 비행들도 눈요기에 한몫한다.
런칭 포스터에서 마치 어린왕자를 연상케 하는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치열하게 제 삶을 살다 갔던 박경원이라는 인간의 발자취를 윤종찬이라는 예리한 눈으로 한번 살펴보시길...
팁 : 영화 크레딧이 흐를때 실제로 박경원의 추락사고 사진과 그곳에 세워진 묘비를 찾은 배우 장진영과 김지혁의 모습들도 잠깐 나오는데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들이 영화에 임한 각오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영화가 끝난뒤에도 진한 여운을 느낄수 있게한다.
팁2 : 유민의 연기력에 주목해보시길...

